8월11일 김태훈 원장이 별세한 뒤 한달 넘게 공석이던 의정부문화원장에 조수기 전 의정부시 기획관리실장(현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선출됐다.
의정부문화원 이사회는 9월17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직에 응모한 조 전 기획관리실장과 정영수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2명을 두고 투표를 벌여 조 전 실장을 뽑았다.
조수기 신임 문화원장은 35년간의 공직생활과 각종 봉사·문화예술 활동 등을 펼쳐온 원로급 지역인사다. 조수기 원장은 고 김태훈 원장의 잔여 임기 3년6개월동안 문화원을 이끌게 됐다.
-신임 문화원장 선출 소감.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이 동시에 유고된 어려운 때에 문화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기쁨보다는 큰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의 역점사업.
=당면한 제22회 회룡문화제 등 시급한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한 뒤 문화원 업무를 정상화시키고, 의정부 전통문화의 뿌리가 되는 송산사, 노강서원, 전좌마을, 정주당, 정문부 장군묘 등과 현대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특색 있는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계발하겠다. 인접 시군(양주, 포천, 구리, 동두천 등)과 문화교류를 실시하여 경기북부 문화벨트를 구축하고 약동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 의정부문화원의 위상을 높이겠다.
-공석중인 사무국장 선임 계획은?
=문화원 정관에 따라 적정한 사람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치성보다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중시할 생각이다.
-의정부시와의 관계 설정.
=문화원 예산과 행사계획이 시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므로 상호협조하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의정부예총과의 관계 설정.
=양 단체가 특성도 있고 독립성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민의 문화향유를 위한다는 공통점을 중시하여 긴밀한 협조 속에서 문화발전에 매진하겠다.
-신임 문화원장으로서의 조수기 전 기획관리실장의 강점.
=강점이라기보다 35년의 공직생활 속에서 체질화된 봉사정신은 시민에게 받치고, 공직사회에서 맺은 인과 관계는 문화원 난관 극복의 약으로 쓰고, 폭넓은 문화예술인과의 교류를 통해 얻은 경험은 특색문화 계발에 활용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영국의 인류학자 타일러가 ‘문화는 인류생활의 꽃’이라고 말한 것처럼 42만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찬란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시켜 우리 문화를 가꾸고 키우며 향유하는 선진문화시민이 되었으면 한다.
조수기 문화원장 주요경력
1970년 5급 공무원 임용(경기도), 1990년 의정부시 문화공보실장, 1998년 총무과장, 2000년 의회사무국장, 2002년 기획관리실장, 2004년 명예퇴임, 2005년 의정부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국장, 2005년 의정부문화원 부원장, 2005년 의정부지검 시민 옴부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