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범 전 경기도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동두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동두천시장 선거가 계속해서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박인범 전 의원은 5월7일 오전 11시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외길정치 30년, 젊은 청춘을 다 바쳐 온몸으로 사랑하고 지켜온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동안 무소속이던 오세창 시장이 4월1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5월2일 단수 후보로 공천 받은 것에 대한 일종의 반격이다.
박 전 의원은 “평소 신념처럼 정당 문턱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던 오 시장은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민주당이 입당을 권유해도 거부했었다”며 “그런데 지방선거 50여일을 남겨 놓고 입당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의 입당을 허락한 정성호 국회의원의 입장에는 동의했지만 중립 위배 행위가 곳곳에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 선거는 우리시 미래를 향한 중요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임박해 입당하는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당론도 수렴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평등을 부르짖는 공당에서 일방적으로 한 쪽만 돕는 정성호 의원의 행위는 공당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범 전 의원은 “이제 저는 낮은 자세로 시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진정한 동두천시장이 되겠다”며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율동과 로고송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동두천~양주~송추IC 도로 개설(국지도 39호선) ▲제3의 산업단지 개발 ▲애듀시티 조성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신시가지 악취해결 ▲침례신학대 예정부지 계획변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