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덕계동 신우아파트 옆 ‘횡성생고기’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잔치를 열고 인근 불우노인들에게 고기와 음료를 대접했다. 횡성생고기 정정열(53) 사장은 “골목을 오가다 보면 외로운 노인들이 나와 먼 산만 보고 있는 경우가 잦아 부모님 생각이 나고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덕계동 12통 인근 지역에는 65세 이상 노인 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회관이나 모임 장소가 부족해 기자가 취재하고 있는 도중에도 할머니 한분이 차들이 다니는 도로 옆에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정정열 사장은 “불황이라지만 힘들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며 “매년 이렇게 어른들을 모시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노인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