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 사무총장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최측근인 임무창 전 경기도의원이 한국마사회 비상임이사로 취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6월11일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임무창 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추천한 임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기획재정부가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취임은 지난 4월.
이에 대해 임무창 비상임이사는 “홍문종 국회의원 몫으로 취업한 게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선거 캠프의 ‘여성대통령 만들기’ 경기도 대표로 활동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농담이지만) 홍문종 의원님이 해주셨으면 더 좋은 곳에 가지 않았겠냐”며 “지금은 공기업 임금체계가 통일되어 비상임이사는 세금 포함 연봉 3천만원을 넘지 못한다. 나는 월 200여만원 밖에 안된다.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회 안건이 있을 때만 출근하며, 월급은 정액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정부의 한 정치인은 “대통령 스스로 공기업 적폐를 들어내자는 마당에 아직도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가 횡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