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병용 시장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전에서 칭송했다. 김문수 지사는 “제가 들어본 찬송가 중 제일 잘 불렀다”고 화답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난했다.
6월19일 김문수 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경기북부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내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북부기우회에서 간사를 맡은 안병용 시장은 “혹시라도 청와대에서 총리를 해달라고 하면 제발 거절하지 말고 좀 해달라. 진심이다. 나아가서 더 큰 꿈도 이루는 것이 지당하고 타당하다”고 부탁했다.
안 시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경기도 시장·군수 선거 결과를 보고한 뒤 “김 지사가 국민 전체의 심금을 울렸다”며 “가능동 119한솥밥, 택시운전, 얼마나 고생하셨느냐. 공약 중 GTX는 허무한 것으로 인식됐는데,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통일시대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의 심장이 될 것이다. 경기북부를 위해 애쓴 김 지사에게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또 “김 지사가 31개 시장·군수 불러 조촐한 식사를 대접하면서 청렴각서를 내밀었다. 그런데 민주당 시장들이 우리가 왜 청렴각서를 쓰냐고 골탱이를 부렸다. 각서 쓰면 되지 왜 화를 내냐”고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들어본 찬송가 중 제일 잘 불렀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김 지사는 작심한 듯 김진표 도지사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때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자는 말이 나와 매우 슬펐다. 표를 얻으려고 그런 구호를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김진표 후보가 선거 때 공약한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를 지적한 것으로, 김 후보는 5월30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당시 안병용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북부지역 단체장 후보들과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