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의원이 의회 운영을 성찰하며 5분발언에 나서는 용기를 보였다. 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의원이다.
정 의원은 7월23일 열린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지난 7월1일) 제234회 임시회 시작부터 원활한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전개되어 많은 질타와 걱정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제7대 의회 개원부터 원만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시민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7명이 새누리당 6명을 무시한 채 의장단(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5석 중 4석을 싹쓸이하겠다는 과욕을 부리다 파행 일주일만인 7월7일 3석에 합의하며 원구성을 타결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와 관련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든 다수당과 소수당의 좌석 배분에 있어 의정부시의회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많은 의회가 겪고 있는 진통”이라면서 그러나 “경기도의회나 국회에서도 합리적으로 협의하여 관례적으로 좌석 배분을 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의회의 원만한 원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제7대 의회는 모든 의원들이 3대 2의 원구성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여기며, 합리적 배분이라 생각한다”며 “다수당은 소수당을 배려하고 소수당은 다수당을 인정하는 의정부시의회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의원 모두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며 “다시 한 번 제7대 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만한 의회 구성을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