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이 2001년 개관 이래 10여년 동안 시달리던 만년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개가를 울렸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측근의 ‘낙하산 인사’도 존재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그동안 사장과 계약직 2급 본부장, 일반직 3급 부장과 4급 부장(경영지원부, 공연기획부, 홍보마케팅부, 교육사업부, 무대기술부)들이 직원들과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3년짜리 계약직인 본부장의 경우 시장 측근들이 차지하고 나서 직원들은 승진 기회 자체가 부족해 만년 인사 적체에 시달려왔다.
이와 관련 2013년 9월 박형식 사장이 취임한 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개편 등을 안병용 시장에게 강력하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월1일자로 조직개편이 시행됐다. 기존 계약직 2급 본부장을 3급 경영행정본부장으로 낮추면서 1회 연임(정년 60세)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대신 2~3급이 맡을 수 있는 문화사업본부장을 신설하여 직원들이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장 직속 경영전략실도 신설했다. 이 자리는 4급이 맡는다. 기존의 경영지원부는 행정지원부로 개편했다.
8월1일자 조직개편에 따라 문화사업본부장은 3급인 박병수 경영지원부장이 발탁되는 등 내부 승진 기회가 마련됐다.
한편, 지난 7월10일 계약직 3급 경영행정본부장 채용공고를 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7월26일 서류전형과 7월29일 면접을 거쳐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인 안병용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 손신태씨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