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의 특정 인맥이 급부상했다. 현삼식 시장이 최근 요직으로 발탁했거나 승진 기용한 인사를 보면 그렇다.
현 시장은 민선 5기 시절, 수십년간 양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동고동락한 ‘직할 후배’들을 우선 챙겼다. 특정 공부모임 공무원들도 발탁했다. 타 지방 출신 공무원 인맥은 중용했다. 선거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의 친인척들까지 승진시키는 보은인사는 물론이었다.
민선 6기 들어서는 용인술을 좀 더 변화시켰다. 지난 10월27일자 인사발령을 보면, 특정 직급의 부서 직제서열 7순위 담당자를 1순위자로 밀어올렸다. 직제서열 1순위자가 된 이는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막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주시 A종중의 일원이다.
특히 승진가능범위 8배수에 포함된 후순위자를 전격 승진시켰는데, 뒷배경에는 B지역 인맥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 인맥에는 우리 사회 ‘슈퍼 갑’ 위치의 회원들이 섞여 있으며, 권력 핵심에도 손길이 닿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지난 10월23일 경찰이 양주시 국민체육센터와 섬유지원센터 등 관급공사 하도급 몰아주기를 문제 삼아 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사건 등등을 염두에 둔 용인술일 것이라는 분석을 한다.
현 시장은 지난 8월22일 인사에서는 C씨를 승진시켰는데, 알고 보니 현 시장의 친인척이었다. 그러나 이 C씨는 승진서열 1순위였다는 게 양주시의 설명이다.
민선 6기를 시작한 현 시장이 앞으로는 어떤 용인술을 더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