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원인 불명의 이물질이 계속 공급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생연동에 사는 김모(57)씨는 극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11월12일 오후 6시경부터 11월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이상한 검정 이물질이 계속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물질로 인해 식수 및 생활용수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11월12일 오후 7시경 한국수자원공사 동두천수도관리단 직원들이 자택으로 방문했으나, 조치하지 못한 상태다.
직원들은 김씨와 함께 5톤 분량의 물탱크를 깨끗이 청소한 뒤 다시 급수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이물질이 섞여 들어왔다.
김씨는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이물질은 상수도관 도색이 벗겨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더라”며 “그렇다면 불량자재가 납품된 것일텐데, 이런 물을 먹고 어떻게 살 수 있겠냐”고 분개했다.
인근 시민들은 지난해 6월경부터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간혹 급수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동두천시가 그동안 상수도관 교체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13일 동두천시 관계자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민원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동두천수도관리단측은 “지난해 6월경부터 생연동 일대에서 유사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일대는 지난 2004년경 상수도관이 매설됐는데, 일부 관이 부식된 사실이 발견돼 310m 구간에 이르는 상수도관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수도관은 내구연한이 30년 이상인데, 당시 불량품이 시공된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에 원인 상수도관을 찾아 조치할 계획이며, 현재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