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현주 의원이 12월1일 열린 제23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관권선거 논란’에 따른 안병용 시장의 양심과 책임을 촉구했다.
검찰은 지난 11월20일 의정부시청과 의정부경전철㈜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뒤 11월27일에는 안병용 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에 대해 김현주 의원은 “청렴하고 공정하게 행정을 수행해야 할 의정부시가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수많은 언론이 앞다퉈 보도함에 따라 의정부시 이미지가 한 순간에 실추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 공직자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씻지 못할 역사의 오점”이라며 “이런 불미스런 사태의 원인은 치적쌓기 욕심, 계산적 파급효과 염두, 소통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6.4 지방선거 투표일 5일을 앞두고 전격 실시된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은 제6대 의회 동의가 없었으며, 경전철 운영사측에 지불해야 할 손실보전금조차 마련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경로무임 시행을 강행하는 이유가 ‘시민을 위한 교통복지 및 사업정상화 발판 조기 확보’ 차원이라니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결국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성 정책발표라는 의혹이 따랐고, 압수수색과 시장의 소환 조사라는 불미스러운 사태를 불러오게 된 것”이라며 “본 의원은 이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를 가슴 깊이 바라고 있다. 그것이 시민 모두와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긴 시간 의정부를 위해 노력한 안병용 시장께서 선거를 위해 하면 안되는 일을 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하늘에 부끄러움이 있다면, 열심히 일하고 따라준 공무원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일을 했다면, 그 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어른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려 파장이 일었다.
그는 “시장이기 이전에 학생들에게 준법정신과 나라사랑을 가르치던 존경받는 선생님이셨던 안병용 시장”이라며 “양심의 소리를 듣고 의정부 역사에 남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마음 속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쏴붙였다.
이와 관련 안병용 시장이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에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