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식 경기도의회 의원(양주1, 새누리당)이 12월19일 경기도 농업예산 홀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업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예산증액과 투자기반 마련”을 요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인 원대식 의원은 12월19일 제292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앞두고 도의회 현관 및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은 쌀시장 전면개방, 한·중 FTA 협상타결에 대응한 보호대책과 경쟁력 제고 예산을 담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농업예산은 전체 예산 대비 3%로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은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경기도의 재정여건과 어려운 농업여건을 감안하여 농촌 숙원사업인 수리시설, 농로 확·포장 등 농업기반시설과 한·중 FTA 대응 경쟁력 강화사업 등 꼭 필요한 부분에 314억원을 증액 조정하였으나 이마저도 예결심의 과정에서 1/3 수준만 반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농정위원회는 어려운 시기에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5년 예산안에 농업기반시설, FTA에 따른 피해 보완대책 및 경쟁력 제고사업 등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반영할 것과 경기도 농정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최소한 5% 이상(7천억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안과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농업예산 축소 항의표시로 삭발을 했다.
삭발에는 원 의원을 비롯하여 염동식 의원(평택3)과 조창희 의원(용인2)이 참여했다.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2015년 예산안에 따르면 농업예산은 전년 대비 291억원이 증가한 4천424억원으로 도 전체 예산 대비 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