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정부의 미군 잔류 발표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동두천시의 2015년 시정운영 방향을 살펴본다. 민선 6기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2015년을 동두천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원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군 잔류 관련 정부지원 타결 총력
정부는 지난해 10월24일 미2사단의 210포병여단이 동두천에 계속 주둔한다고 발표했다. 미군기지를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국방부의 약속이 물거품된 것이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며 청사진을 그렸던 동두천의 미래는 밝지 않다.
반세기 넘게 미군이 주둔하면서 기지촌이라는 오명을 안고, 연간 430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손실과 연간 3천200억원이 넘는 경제손실을 입었음에도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지원도 없었다.
동두천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12월4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군 잔류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문제 해결에 시정운영의 사활을 걸고 있다. 국가안보가 걸린 중요한 문제인만큼 현실적인 보상을 정부에 요구하며 미군 잔류 수용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명시된 매칭펀드 등의 독소조항 개정과 주둔면적 및 주둔인원에 따른 차등지원 등을 정부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동두천시와 정부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책기구 설립 등을 진행 중이다.
시민이 만족하는 소통행정 추진
동두천시는 내부적으로 공무원 조직을 재정비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을 찾아가는 시장실 운영과 예산편성, 시민제안 등을 통하여 시정 전반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효율성 있는 시정살림을 꾸리며, 양방향 소통으로 열린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통장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생활 불편신고제인 ‘생활닥터’를 활성화하여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
1조 6천억원이 투입된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를 오는 3월 안에 준공하여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광암동 도시가스 공급사업,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등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마무리로 기업의 이윤을 지역에 환류시켜 기업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12월24일 동두천 최초로 국가기관인 고용노동복지플러스센터가 개소했다. 직업교육과 실업급여, 복지혜택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며 동시에 타 지역 인구유입을 통해 인근 상권 회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정부에 건의한 사항으로 63년 동안 희생을 감내한 동두천에 대한 피해보상 및 파탄 지경의 경제를 회생시키고, 향후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경기북부 거점도시 육성을 위하여 상패동 일원 약 100만평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동두천은 일자리와 경제회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희망으로 미래를 빚는 교육도시 조성
대학생들이 서울 등 수도권 통학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서울 시내에 장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매년 100여명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애향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동두천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영어교육인 ‘미군과 함께 하는 영어교육’, ‘중학생 해외어학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열린 아카데미’와 ‘인문학 강좌’로 시민의식을 높이고, 아름다운문화센터와 각 동 주민센터, 도서관의 배움의 장은 자기계발과 자격증 취득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이 행복한 생활·복지도시 구현
동두천은 고속도로가 없다.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전면 개통,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광암∼마산간 도로개설을 임기내 완공하고 송추∼양주∼동두천을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 도로개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17일부터 전철이 끊어진 시간에 36번 심야버스의 수유역∼소요산 구간 노선을 3회 신설, 총 6회로 확대 운행을 시작했다. 이를 발판으로 소요산까지 다니는 전철 시간 간격을 30분에서 20분으로 조정하여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관광객 200만명 시대 대비한 스토리 테마여행 상품개발
지역발전특별회계 35억원을 지원받아 교통혼잡이 야기되는 소요산역에 광장을 조성하고, 경기도 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소요산권 관광벨트화 연계 구축사업을 본격화하여 삼림욕장 시설을 확대하고 오토캠핑장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시민들의 기대가 큰 박찬호 야구공원을 사업기간 내에 완료할 계획이며, 6산 연결 둘레길을 조성하여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를 조성하여 MTB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최장의 43㎞ 임도를 활용한 트레킹, 산악마라톤, 봄꽃축제 등을 개최하여 광암동 일대를 산악레포츠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산동관광특구를 중심으로 K-POP의 원류, 대한민국 락 음악의 태동지,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브랜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두드림 스토리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동두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소요산에서는 등산 및 레저를 ▲보산동관광특구에서는 문화적 향수를 ▲생연음식문화거리에서는 먹을거리를 ▲전통시장에서는 5일장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동두천만의 특색있는 스토리텔링 관광상품으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