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기(59) 전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이 ‘제2의 인생기’를 맞고 있다.
백윤기 전 소장은 양주시에서 38년간 복잡다단한 행정경험을 두루 섭력하며 2012년 11월9일 교육문화복지국장을 끝으로 명예퇴임한 뒤, 2013년 1월부터 2년간 양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철학’을 쌓아왔다.
그가 2월1일 행정경험과 봉사철학이 접목된 의정부지방검찰청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최근수) 제2대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2월26일 백윤기 사무처장은 “양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우면서 공무원 38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보람을 찾았다”며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일을 이 곳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무처장은 “무엇이든 본인이 마음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찾아가 최대한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을 인생의 제일 중요한 가치로 삼겠다”고 했다.
2005년 1월25일 개원한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그동안 경기북부지역 8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중심으로 상담사업(전화상담, 면접상담, 연계상담, 네크워크 상담)과 지원사업(의료 및 긴급구호, 경제적 지원, 법률구조사업, 법정동행), 간접지원사업(자원봉사자 교육, 상담전문 위탁교육, 유관기관 단체 협력사업) 등을 통해 형사사건 피해자와 가족 돕기에 나서왔다.
백 사무처장은 앞으로의 활동방향으로 첫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존재 사실과 이용방법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둘째, 정부와 지자체, 후원자들의 인적네트워크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1년에 1천여건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범죄 피해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점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력범죄를 당하고도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못받고, 정부 구제를 받기 위한 시간과 비용 및 절차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범죄피해 구제대상자들은 꼭 우리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