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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서 벗어나기
  2015-03-30 08:55:06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저자
미국 남북전쟁이 끝나갈 무렵 북군의 그랜트 장군은 총력을 기울여 남군의 수도 리치먼드를 공격했다. 남군의 리 장군 부하들은 굶주림과 피로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잔류 병사들은 텐트 속에서 기도회를 열고 울부짖으며 정신착란 정도까지 빠졌다. 최후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리 장군 부하들은 마지막으로 면회창고와 담배창고 그리고 병기고에 불을 지르고 치솟는 불길을 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랜트의 북군 병사들은 남군 잔당들을 추격했고 마지막으로 남군의 군수물자를 실은 열차를 포획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북군 사령관 그랜트 장군은 연일 총공격에 신경을 쓰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심한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는 부대에서 벗어나 농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나는 밤새도록 겨자를 탄 물에 두 발을 담그고 손목과 목덜미에 겨자 고약을 바른 후 빨리 이 두통이 사라지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고 그의 회고록에 기록하고 있다. 이튿 날 아침 며칠 동안 그를 괴롭히던 두통은 감쪽 같이 사라졌다. 그 두통이 사라진 것은 겨자 고약의 효험 때문이 아니었다. 며칠째 겨자 고약을 발라도 두통은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그의 두통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은 군사가 가져온 한 장의 종이 때문이었다. 그 종이는 남군 지휘관 리 장군의 항복문서였던 것이다. 그랜트 장군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군사가 도착했을 때 나는 여전히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항복문서를 보는 순간 두통은 씻은 듯 사라졌다." 고민과 긴장의 감정이 그랜트 장군에게 두통을 가져다주었고 항복문서를 보자마자 그의 감정은 승리의 기쁨으로 바뀌며 단번에 두통이 완쾌된 것이다.

고민은 우리의 감정과 정신세계를 끊임 없이 고문하며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하면 극단적인 상황 즉 자살로 몰고가기도 한다.

중국에는 포로를 고문할 때 물방울 고문을 많이 했다고 한다. 먼저 포로의 손과 발을 묶고 밤낮 가리지 않고 물이 똑똑 떨어지는 물주머니 아래 앉히는 것이다. 똑똑똑…. 쉴 새 없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점점 더 공포의 정도가 더해져가며 드디어 망치를 내리치는 소리처럼 들리게 된다고 한다. 웬만한 사람이면 이내 정신이 혼미해지고 기절한다고 한다.

이같은 고문법은 스페인의 종교재판, 히틀러 시대 독일의 강제수용소에서도 행해졌다고 한다. 고민은 끊임 없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과도 같은 것이다. 쉴 새 없이 똑똑똑 물 떨어지는 소리는 사람을 죽음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게 한다.

고민은 뇌혈관질환, 심장병, 당뇨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관절염, 갑상선질환, 암은 물론 치아질환까지도 일으킨다. 현대 의학의 맹점은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보다 육체만을 치료하려는데 있다. 히포크라데스는 마음과 육체는 하나라고 했는데 마음과 육체를 분리해 치료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려다 보니 자연 마음치료는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람의 마음과 육체는 하나이므로 절대 따로 따로 취급할 성질이 아닌 것은 이제 명백히 알게 되었다.

최근에서야 정신신체의학이 발달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종래의학으로 물질적 병균에 의한 질병 즉 페스트, 천연두, 황열 등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질병은 없앴지만 고민, 공포, 증오, 분노, 절망 등의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정신에 의한 육체적 질병은 치유할 수 없었고 이러한 감정적 질환에 의해 일어나는 사망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었다.

웃음치유는 이러한 현대의학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주는 보완의학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웃음치유의 역사는 짧지만 심리적, 정신적 치유의 효과는 이미 많이 증명되고 있다. 특히 면역학 쪽에서는 웃음이 면역력 증강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과학적으로도 확인되고 있으며 실제로 응용되기도 한다.

어떤 이는 고민을 스스로 만들어 놓은 ‘감정의 감옥’으로 표현한다. 밤낮 없이 자신을 옭아매는 감정의 감옥에서부터 탈출하여야 한다. 그것은 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웃음은 부작용 없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필자는 늘 강조한다. 웃을 때 감정과 육체적 질병을 이겨낼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 정신분석학, 면역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처방이다.

웃는 동안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웃는 동안은 감정의 감옥에서 풀려난다. 웃자! 일단 웃자! 웃어 버리자! 질병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나는 돌파구는 일단 웃는 일이다.

2015-03-30 09:00:2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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