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의 재산신고액은 본인보다는 장남 소유가 주를 이룬다. 2014년 재산 총액은 3억2천586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6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문희상 의원의 2014년 재산변동내역을 보면 그렇다.
국회공보에 따르면, 5억7천349만원어치 토지 4필지 중 문 의원은 평가액 1억4천732만원짜리의 의정부동 172-36번지 대지(162.90㎡) 1필지만 갖고 있다. 나머지 의정부동 172-37번지 대지(213.50㎡), 양주시 어둔동 임야(1,983㎡)와 남방동 임야(8,826㎡)가 장남 명의로 되어 있다.
건물도 마찬가지다. 문 의원 소유의 의정부1동 단독주택(293.72㎡)은 평가액이 0원이다. 다른 의정부1동 건물(528㎡, 임차)과 서울 서초구 반포1동 반포자이아파트(84.98㎡) 등 2채(10억1천200만원)는 장남 소유다.
현금도 장남만 1억원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도 본인(4천393만원), 배우자(3천614만원)와 달리 장남은 7천331만원을 신고했다. 주식의 경우 본인이 현대아산 249주, 경기개발공사 87주 등 375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장남은 영글북스 1만5천주(1억5천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단 1대도 없으며, 채무는 배우자가 2천570만원, 장남이 16억4천106만원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의 재산은 2013년 3억829만원에서 2014년 3억2천586만원으로 1천757만원 늘었다. 2011년에는 9억3천51만원, 2012년에는 5억8천897만원을 재산 총액으로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