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남성 전 새누리당 경기도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폭동”이라 주장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글을 여과없이 SNS에 공유했다. 논란이 예상된다.
김남성 전 의원은 지난 5월18일 ‘전라도척살○○’을 아이디로 쓰는 회원이 “[폭동절] 광주폭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중 하나”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페이스북에 ‘좋아요’ 방식으로 공유했다.
이 글은 “당시 폭도들의 화력과 장비, 숫자가 계엄군을 압도했다. 그래서 광주는 그야말로 독립 해방구가 되었다. 견훤의 후백제 이후 전라도가 잠시나마 독립했던 때”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광주를 날려버릴만한 TNT를 전남도청에 설치했는데, 이는 시민을 인질로 하는 악랄한 전법”이라며 “폭도들은 간첩과 비전향 장기수(빨치산) 등 사상범 2700명 가까이 수용되어 있는 광주교도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집중 공격했다”고도 썼다.
또 “TNT를 제거해 시민을 구한 배모씨가 계엄군 소속이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그의 훈장을 박탈했다. 악랄한 전라도정권(1998~2007),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반역 정권이 들어서는 민족사적 수치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일간베스트저장소는 호남 출신 사람들을 ‘전라디언’, ‘전라도 홍어인’ 등으로 부르며 극도의 지역차별주의를 조장하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시체장사’ 등의 혐오스런 주장을 펼치는 글들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