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40여명이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안병용 의정부시장실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6월2일 오후 3시부터 안병용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장애인콜택시의 바로콜 방식 즉시 시행 ▲운행거리 확대 ▲건물 접근권 개선 ▲저상버스 도입 ▲장애인 활동지원 활성화 ▲자립생활 보장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의정부시는 복지예산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지만 올해 장애인콜택시 7대 추가는 어렵다. 운행거리 확보는 검토하겠다”며 4시30분경 “내가 없는 시장실에 계속 있으면 여러분들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장애인들은 6월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시장실에서 안 시장을 기다리고 있으나, 안 시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대신 경찰 2개 중대 병력이 진압 대기 중이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까지 동원됐다.
장애인들은 “대화를 거부하고 막말이나 내뱉는 옹졸한 안 시장과 끝까지 해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