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 이름 부를 사람이 있었을 때/ 그대 등 돌리고 내 앞에 섰지만/ 그건 참나무잎의 앞과 뒤 같은 것/ 좀더 세차게 흔들 일만을 생각했다.//
그대라 혼잣말하며 한 세월 살 때/ 그대 침묵이 크고 분명한/ 언어의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어제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쓸모없이 바람 만나 그걸 묻고 있는 동안/ 그댄 이미 떠나고 있었고/ 해사한 레이스 자락 눈발이 뿌리고/ 간혹 새들이 하늘가에 떴다.(도종환 ‘바람별곡’)
김성근
·1991~2005 개인전 6회 ·2006 한국 구상미술 대제전(예술의전당)
·제1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분 특선(과천 현대미술관)
·현 신미술회, F.A.K21회, 서울미술협회, 수채화 작가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