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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과 새정치연합의 낯익은 분열
  2015-09-09 14:42:32 입력

“민심을 얻은 황제와 민심을 외면한 지도부의 차이는?”

나폴레옹은 프랑스가 배출한 불세출의 전쟁영웅이다. 그가 프랑스 대혁명 와중에 황제의 지위까지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부하들의 마음을 얻는데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796년 3월,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침공에 앞서 세계 전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을 남겼다.

“친애하는 제군! 제군들은 먹고 싶어도 빵이 없고, 입고 싶어도 옷이 없으며, 밤이슬을 가려줄 집도 없는 상태에서도 총을 베개 삼아 동굴에서 자면서까지 조국을 위해 잘 싸워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정부는 재정이 곤란하여 제군들의 그러한 놀라운 용기와 공적에 대해서 아무런 보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르다. 나는 제군들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롬바르디의 대평원으로 진격한다. 넓은 들판의 풍요한 결실, 번영한 여러 도시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금은보화, 그 모든 것을 제군들이 마음대로 가져도 좋다. 제군들! 제군들은 지금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지만 나와 함께 조금만 참자! 나와 함께 진격하자. 우리가 가는 곳에 번영과 부가 있다. 자! 진격의 용기를 내라!”

나폴레옹의 탁월한 리더십은 프랑스군의 사기를 북돋았고,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프랑스군은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군을 격파하여 5월에 밀라노에 입성하는 대승리를 거두었다.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나폴레옹은 얼마 후, 프랑스 황제에 즉위한다.

나폴레옹은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줬고, 부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만약 나폴레옹이 부하들이 굶을 때 고기를 먹고, 부하들이 옷이 없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오색찬란한 제복으로 치장하면서 따뜻한 집에서 잠을 청했다면 프랑스군의 승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부하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2015년 9월 대한민국의 제1야당을 보자.

지난 여름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휘몰아칠 때도 존재감을 상실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명숙, 박기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터줏대감 문희상 의원은 처남 취업청탁의혹에 휩싸였다. 친노 윤후덕 의원은 딸 취업청탁의혹으로 변호사 수십명에 의해 제3자 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하지만 제1야당의 날개 없는 추락은 이 것이 전부가 아니다. 당 지도부는 아무도 믿지 않는 ‘혁신’을 놓고 연일 치고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 탄생의 한 축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9월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표에게 “그동안 부조리와 윤리의식 고갈, 폐쇄적 문화, 패권주의 리더십이 당을 지배해왔다”며 “순혈주의와 배타주의, 진영논리로 당의 민주성, 개방성, 확장성을 가로 막으며 기득권을 공고히 해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의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고, 앞으로도 당내 분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노와 비노는 민심을 핑계로 삼고 있지만, 국민의 눈에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노리는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안 보인다. 수준 미달 제1야당에게 나폴레옹까지 바랄 순 없지만, 최소한 국민의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행위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한 욕심이 아닐런지?

칼럼니스트

2015-09-09 15:53:2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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