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윤명철의 역사에세이
 
나폴레옹과 새정치연합의 낯익은 분열
  2015-09-09 14:42:32 입력

“민심을 얻은 황제와 민심을 외면한 지도부의 차이는?”

나폴레옹은 프랑스가 배출한 불세출의 전쟁영웅이다. 그가 프랑스 대혁명 와중에 황제의 지위까지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부하들의 마음을 얻는데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796년 3월,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침공에 앞서 세계 전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을 남겼다.

“친애하는 제군! 제군들은 먹고 싶어도 빵이 없고, 입고 싶어도 옷이 없으며, 밤이슬을 가려줄 집도 없는 상태에서도 총을 베개 삼아 동굴에서 자면서까지 조국을 위해 잘 싸워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정부는 재정이 곤란하여 제군들의 그러한 놀라운 용기와 공적에 대해서 아무런 보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르다. 나는 제군들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롬바르디의 대평원으로 진격한다. 넓은 들판의 풍요한 결실, 번영한 여러 도시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금은보화, 그 모든 것을 제군들이 마음대로 가져도 좋다. 제군들! 제군들은 지금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지만 나와 함께 조금만 참자! 나와 함께 진격하자. 우리가 가는 곳에 번영과 부가 있다. 자! 진격의 용기를 내라!”

나폴레옹의 탁월한 리더십은 프랑스군의 사기를 북돋았고,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프랑스군은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군을 격파하여 5월에 밀라노에 입성하는 대승리를 거두었다.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나폴레옹은 얼마 후, 프랑스 황제에 즉위한다.

나폴레옹은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줬고, 부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만약 나폴레옹이 부하들이 굶을 때 고기를 먹고, 부하들이 옷이 없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오색찬란한 제복으로 치장하면서 따뜻한 집에서 잠을 청했다면 프랑스군의 승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부하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2015년 9월 대한민국의 제1야당을 보자.

지난 여름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휘몰아칠 때도 존재감을 상실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명숙, 박기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터줏대감 문희상 의원은 처남 취업청탁의혹에 휩싸였다. 친노 윤후덕 의원은 딸 취업청탁의혹으로 변호사 수십명에 의해 제3자 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하지만 제1야당의 날개 없는 추락은 이 것이 전부가 아니다. 당 지도부는 아무도 믿지 않는 ‘혁신’을 놓고 연일 치고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 탄생의 한 축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9월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표에게 “그동안 부조리와 윤리의식 고갈, 폐쇄적 문화, 패권주의 리더십이 당을 지배해왔다”며 “순혈주의와 배타주의, 진영논리로 당의 민주성, 개방성, 확장성을 가로 막으며 기득권을 공고히 해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의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고, 앞으로도 당내 분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노와 비노는 민심을 핑계로 삼고 있지만, 국민의 눈에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노리는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안 보인다. 수준 미달 제1야당에게 나폴레옹까지 바랄 순 없지만, 최소한 국민의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행위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한 욕심이 아닐런지?

칼럼니스트

2015-09-09 15:53:2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경기도, 3대에 걸친 병역이행 기
 동두천시, 2026년 제19기 EM 아
 노후·무연고 간판 등 재난위험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