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첫걸음… “북한산 시민보호단” 발대식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소장 이상배)는 시민(국민)의 긍정적 에너지가 국립공원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연간 천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집중되는 탐방객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원의 증가하는 현장관리 수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북한산의 현안 해결을 위해 새로운 국립공원 관리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북한산 시민보호단”이라는 사회적 책 임실천 욕구를 가진 시민의 긍정적 에너지를 공원관리에 참 여토록 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2015년 상반기 북한산 주요 탐방지점에서 “북한산 시민보호단”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으로 목표 모집인원 천 명을 훌쩍 넘어 총 2,613명(개인 1,513명 단체 19팀 1,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이어서 7월 중 4차에 걸친 시민보호단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였으며, 생업과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5백여명이 참석하여 시민보호단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하여 높은 열의를 보여주었다.

북한산 시민보호단은 모집과 동시에 자발적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활동 사항의 공유와 신속한 현장 조치를 위하여 스마트폰 밴드(BAND)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여 SNS 망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보호단은 SNS를 통해 자신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며, 사무소는 활동 건에 대한 정보 전달로 국립공원 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시민보호단의 활동은 개인이 북한산을 방문하였을 때 산행을 하면서 자연보전·계도·캠페인·탐방 안전 등 북한산국립공 원 현안 해결에 참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생태복원 나무 심기, 국립공원 이용문화 캠페인(샛길 출입·산열매 채취·애완동물 출입금지 등), 의료서비스, 안전시설물 점검, 시설물 파손 신고 등이다.

7~8월 중 300여명의 개인과 단체 시민보호단이 순찰·계도·유해식물 제거·시설물 파손 신고·의료서비스를 하였다.

이러한 시민보호단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서로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향후 시민보호단의 의미 있는 활동을 다지기 위하여 오는 9월12일 오전 10시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앞마당에서“북한산 시민보호단 발대식”을 갖기로 하였다.

이상배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은 “연간 천 만명이 찾는 북한산국립공원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시민보호단과 같은 성숙한 국립공원 이용 문화의 확산은 북한산의 자연 생태계 보전과 국립공원의 지속가능 한 이용문화 정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