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 희망을 꿈꾸는 HaHa Festival 2015’가 오는 11월1일 11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주민과 의정부시민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며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매년 4천명 이상의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다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12개국 이주민 대표들이 기념식에서 직접 ‘이주민 인권선언’을 낭독하며, 차별받고 소외받는 우리 사회의 약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HaHa(Harmony-Happiness) Festival’은 세계 각국의 멋과 맛이 한 자리에 펼쳐지는 축제로도 유명하다.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HaHa쇼>에서는 10여개국 이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세계의 춤과 노래, 무술공연 등이 펼쳐지며, <아시아 뮤지엄>에서는 몽골, 태국 등 아시아 13개국의 멋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이 전시된다. <아시아 뮤지엄>을 찾는 어린이들이 각국의 민속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작은 선물도 증정된다.
세계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펼쳐지는 <음식부스>는 물론이며, 이주민들의 음식이 낯설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시민들을 위한 <시식부스>도 마련된다. 시민들과 이주민이 함께 참가해 서로의 요리를 만들어보는 <퓨전요리경연대회>도 진행돼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이외에도 △걸개그림그리기 △세계국기 페이스페인팅 △가면만들기 △팔찌만들기 △떡메치기 △타악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들도 펼쳐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 이영 센터장은 “하하페스티벌은 외국인 주민과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다문화축제”라며 “특히 올해는 이주민 인권선언낭독을 마련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