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의정부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이 11년의 예술의전당 근무를 마지막으로 12월23일 명예퇴임했다. 지난 1980년 의정부시 발령을 포함하면 공직생활 35년을 마무리한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 가족·친지, 직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박병수 본부장은 “지난 35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떠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박형식 사장님과 함께 자리한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돌이켜보면 소설을 쓸 만큼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직장에서 책임감과 신뢰와 성실함으로 이 자리를 지켜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11년을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다. 특히 공연티켓을 팔아야 하는 일에는 이유도 체면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명품극장의 명성을 되찾고 아주 특별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저는 이제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시간 속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1980~1995년 의정부시청 근무, 1995~2004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근무, 2004년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근무한 박 본부장은 1995년 시설관리공단, 2000년 예술의전당 창립을 주도한 핵심 실무자였다.
박 본부장은 내무부장관(지방공기업 발전), 행정자치부장관(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의정부경찰서장(지역봉사), 의정부교육장(교육발전 및 장학사업), 의정부지검장(청소년선도 및 보호육성), 경기도지사(장애인복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