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8%로 2006년 같은 기간의 인상률과 동일하였으나, 500인~1,000인 미만 규모기업의 임금인상률은 5.0%(‘06년)에서 4.6%(’07년)로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4,956개소에 대한 조사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도별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6%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4%대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 및 5,0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대비 각각 0.3%p, 0.2%p로 소폭 상승한 반면, 500인~1,000인 미만 기업은 0.4%p, 300인~500인 미만 기업과 1,000인~5,000인 미만 기업은 각각 0.1%p 감소하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5.4%),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5.1%), 부동산 및 임대업(5.0%), 사업서비스업(4.9%), 금융 및 보험업(4.9%), 숙박 및 음식점업(4.9%), 통신업(3.0%)은 지난해 보다 0.2~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매 및 소매업(5.3%), 건설업(5.2%), 교육서비스업(5.0%), 제조업(5.0%), 보건·사회복지업(4.9%), 운수업(3.7%) 등은 지난해 보다 인상률이 0.1~0.6%p 낮아졌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서비스업(5.4%), 도매 및 소매업(5.3%), 건설업(5.2%)순으로 나타났고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통신업(3.0%), 운수업(3.7%), 광업(3.8%) 순으로 조사되었다.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 중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의 비율은 13.7%(677개소/4,956개소)이었다. 규모별로 구분하면 300인 미만 기업은 15.0%(551개소/3,664개소), 300~499인 기업은 11.0%(64개소/580개소), 500인 이상 기업은 8.7%(62개소/712개소)를 차지하였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5.4%로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국장은 “지난해 협약임금인상률이 4.8%로 나타나는 등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노사상생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올해 임금교섭도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