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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종, 박수호. |
이세종 새누리당 양주·동두천 당협위원장과 박수호 전 경기도의원의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
지난 1월5일 오전 11시 동두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동두천청년회의소(JC)가 주최한 신년교례회에서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정성호 국회의원, 오세창 시장, 이세종 위원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전·현직 시·도의원, 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행사가 끝나고 이 위원장이 박수호 전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박 전 의원이 거부했다. 이 위원장이 다시 악수를 청했다. 그러자 박 전 의원이 손을 치며 또 거부했다. 이 위원장이 세 번째 악수를 청하자, 박 전 의원이 “저리가”라고 했다. 이 위원장이 “무슨짓”이냐고 따졌다.
이후 이 위원장이 인근에 있던 동두천청년회의소 전직 특우회장들과 악수를 하며 “쓰레기 같은 놈들 청소해야 된다”고 지나가는 말로 화풀이를 했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 때 동두천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임상오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에게 경선에서 밀려났다.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이 위원장과는 관계가 소원하다.
한편, 면전에서 이 말을 들은 나이 지긋한 전직 특우회장은 “위원장은 공인인데 어떻게 신년교례회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아주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세종 위원장은 “그 분에게 한 말은 아니지만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같은 새누리당원인 박수호 전 의원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화가 나서 혼잣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박 전 의원을 복당시켜줬고, 그래서 시장 경선에도 나갈 수 있었는데, 경선에서 떨어지니까 나를 축출하려는 연판장까지 돌렸다”며 “하지만 그걸 잊기 위해 새해 인사를 하려 했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발끈했다.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경선은 분명 잘못된 과정과 결과였다. 아니면 아닌 것이다. 나도 정치인인데 왠만하면 그랬겠냐. 그런데 이 위원장 얼굴을 보니 갑자기 짜증이 확 났다. 악수하기 싫은데 왜 자꾸 손을 내미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