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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성, 홍문종. |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국기원 이사장직을 사퇴하라는 국회의장의 권고를 깔아뭉개다 사달이 났다.
1월25일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새누리당 문대성(부산사하갑) 국회의원이 홍문종 의원의 의정부 사무실에서 국기원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문 의원은 이날 “태권도에 무지한 사람이 국기원 수장으로 있는 것은 태권도인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국회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은 불가한데, 홍 의원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기원 갈등조장 뿐만 아니라 조직을 사유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2014년 11월3일 국회는 겸직·영리업무 종사 금지규정을 위반한 국회의원 총 43명(57건)을 공개한 가운데, 홍 의원의 학교법인 경민학원 이사장직과 국기원 이사장직, 아시아문화교육진흥원 이사장직 등 3건을 사직권고한 바 있다.
이날 문 의원의 1인시위가 끝나자 홍 의원을 지지하는 태권도질서바로잡기운동본부는 ‘갈등조장 문대성 태권도계 영구퇴출’, ‘홍문종 의원 괴롭히지 말라’ 등을 외치며 맞불시위를 벌였다.
한편, 홍 의원은 2014년에는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전통예술가들에 대한 ‘짐승 대우’ 논란으로 징계안이 상정됐고, 2015년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적혀 파문을 일으키는 등 해마다 ‘이슈 메이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