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56) 경기도의원(새누리당, 동두천1)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자 지지자들 일부가 총선에 도전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양주·동두천 선거구가 동두천·연천 선거구로 되면, 신설 또는 변경 선거구에 한해 공직자들에게 추가로 10일간의 사퇴 시한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사람은 선거일전 90일인 1월14일까지 사퇴해야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으나, 동두천·연천 선거구가 되면 출마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홍 의원은 2월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는 2년 뒤 동두천시장에 나가라고 하고,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에 나가라고 한다”며 “보궐선거를 유발한다는 비판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룰에 따라 도의원은 감점 10%가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스런 부분도 있다”며 “여론조사를 자체적으로 해본 뒤 다른 예비후보들보다 경쟁력이 확실하다면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