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민철, 정희영, 김재연 후보. |
의정부을 야권 후보들은 친박 실세이자 진박 감별사인 새누리당 홍문종(61) 국회의원의 4선 도전을 막을 수 있을까? 가장 유력한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는 야권연대 가능성은 있을까?
4.13 총선을 19일 남겨 놓은 3월25일 현재 후보들의 온도차가 존재해 쉽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아닌 것으로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48) 후보는 “친박이 전횡을 저지르는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우리지역에서 만큼은 무조건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원하는 야권연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희영(51) 후보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우리나라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며 “새누리당하고 싸워야 하니까 원론적으로는 야권연대를 하면 좋겠지만, 중앙당 입장도 그렇고 방법도 그렇고 현재 그게 쉽겠냐”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김재연(35) 후보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열린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어떠한 야권연대도 불가하다’고 한 게 제1야당”이라며 “아직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완주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으로, 지금으로선 다른 변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의정부을에서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41,726표(49.07%)를 얻어, 38,661표(45.46%)를 얻은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를 3,065표(3.61%)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 표차는 느닷없이 출마한 정통민주당 고도환 후보의 4,643표(5.46%)보다도 적은 수치여서 완벽한 야권단일화가 됐다면 홍문종 의원의 당선가능성은 매우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