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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종 후보 선거공보물. |
새누리당 이세종 양주 국회의원 후보 측이 4월4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면서 불거진 ‘고발 정국’이 격랑에 빠져들 조짐이다.
고발에 발끈한 더민주가 김종인 대표 명의로 4월7일 이세종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 이 후보가 불리한 상황에 처할 언론 인터뷰가 나왔다.
더민주는 이 후보가 선거공보물 5면에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정권창출의 주역입니다”라고 기재한 내용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소통본부장은 이성헌 전 의원이었고, 중앙선대위 산하 조직총괄본부 내 국민소통본부장은 김성회 전 의원이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소통본부 홍보본부장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스스로도 본인의 홈페이지에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 홍보본부장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게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세종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국민소통본부 본부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3월20일 지역언론 6개사와의 합동인터뷰에서 ‘차별화되는 나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저는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장으로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이었습니다. 비록 현역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여당의 중심에서 나름대로 양주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성과를 이끌어내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소통본부 본부장’도 아닌 ‘국민소통본부장’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선거공보물보다 한 발 더 나간 셈이다.
이같은 발언은 6개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종이신문에 실려 홍보됐고, 이 후보는 3월28일 보도내용을 본인의 선거용 블로그에 원문 그대로 올렸다. 인터뷰 답변 초안은 이 후보 선거 캠프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