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천 감독이 이끄는 양주시민축구단(대표 김봉옥)이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고덕경기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5라운드에서 이천시민구단을 누르고 승리했다.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 결승에서 숙적인 포천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양주시민축구단은 이번에는 이천시민축구단을 맞아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5라운드 현재 4승1패(승점 12점)로 리그 20개팀 중 4위로 올라섰다.
양주는 경기 시작 3분에 14번 이행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첫 골을 넣었으나, 3분 뒤 이천의 6번 권다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8분에 양주의 17번 김민호의 발에서 두 번째 골이 터졌지만 21분에 이천 24번 주현탁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양주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천 수비수 5번 이용수가 골키퍼에게 패스한 공이 골키퍼를 넘기며 자책골로 연결, 양주가 3대 2로 앞서 나갔다. 이후 공방전이 지속되다가 이천 22번 이원범이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양주가 수적 우세로 주도권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이천 권다경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지나고 2분의 추가 시간도 끝나갈 무렵 우측 사이드에서 센터링한 공을 양주 10번 신현석이 논스톱 발리슛을 성공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빠르고 낮게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멋진 결승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