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소비자·환경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이 5월11일 오후 3시,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은 “전국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사망자만 146명, 지난해 신고되어 조사 중인 사망자 79명, 올해 신고된 사망자 14명 등 총 239명이 확인되고 있으며, 최대 수십만명의 피해자가 추정된다”면서 “2015년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지역은 확정 피해자 6명에 약 8만여명이 2011년 말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옥시 사건에 대한 대형유통마트 본사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지점에서는 현재까지 옥시 제품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홈플러스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의정부점, 롯데마트 의정부점, 코스트코 의정부점 지점장 면담 및 ‘옥시 제품 판매중단 시민단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옥시불매행동은 또 “소비자 8천명에게 125개 옥시 제품 불매리스트 안내문을 배포하고 불매 확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시불매행동은 앞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사건 원인규명 및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대책 마련 ▲가습기 살균제 피해 특별법 및 징벌적 손해배상법 제정 ▲청문회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옥시불매행동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호소에 참회하고, 기업의 살인행위를 규탄하며, 기업과 정부의 무책임에 맞서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민사회옥시불매행동에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지부(회장 김양선), 한국소비자연맹 경기지회(회장 김학희), 의·양·동 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이석우), 의정부YMCA(사무총장 반영만), 의정부YWCA(사무총장 황기숙),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사무처장 고민정)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