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판매 영업직 비정규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대리점을 폐쇄하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노조원 100여명은 7월14일 오후 1시 의정부시 가능동 현대자동차판매 의정부중앙대리점 앞에서 ‘일방적 대리점 폐쇄 철회! 민주노조 사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자동차와 대리점주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자동차를 판매한 수당 외에는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하는 영업직 비정규 직원 8명이 최근 노조를 결성하자 대리점이 7월말 폐업할 예정이어서 집단해고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정몽구 회장님! 세계적인 명차 제네시스 EQ900을 판매하는 대리점 영업사원은 4대보험조차 안되는 열악한 환경을 아십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갑질 행패 대리점주와 이 모든 탄압의 주범 정몽구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자동차판매 의정부송산대리점의 경우 노조 결성 과정에서 해고당한 비정규 직원이 해고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