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소장 원동복)가 올해 하반기 청량산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007년부터 청량산에서 운영해오던 숲체험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청량산은 대도시 내에 위치한 도시숲으로, 자연환경과의 접촉이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자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특히, 생태연못, 야생화 식재지, 봄숲·여름숲·가을숲· 겨울숲 등 사계절 테마숲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숲 속 도서관’에서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유아숲체험원 조성 대상지로 매우 적합한 곳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는 청량산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7월 중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착수하면, 과거 군부대 관사로 사용하던 폐건물은 리모델링하여 화장실 겸 대피소로 새로 단장하고, 현재 텃밭 일부는 주차장으로 개방하는 등 유아숲체험원 하단부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청량산은 유아숲체험원 등록 절차를 밟고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매주 또는 격주로만 운영된 숲체험 활동에서 더 나아가 매일 운영하는 종일반 개념의 숲유치원 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이러한 시설을 잘 활용해 청량산이 숲유치원의 중심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