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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길서 의장 |
박길서 양주시의회 의장이 어이 없는 행보를 했다.
박길서 의장은 7월25일 오후 4시경, 운전기사와 수행비서를 대동하여 의장 전용차를 타고 동두천에 있는 새누리당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사무실을 방문했다. 안종섭·박경수 의원은 다른 차를 타고 동행했다.
그런데 이들의 방문목적은 공적 업무가 아닌 사적 업무. 방문 당시 김성원 국회의원은 여의도에 있었다. 이들은 국회의원도 없는 사무실에 30~40분 가량 머물렀다.
안종섭·박경수 의원은 “얼마 전까지 같은 선거구(양주·동두천)여서 국회의원 사무실 구경도 할겸, 두 달 전 김성원 의원과 함께 찍은 농업인후계자 행사 사진을 인화해서 갖다줄겸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서 의장은 “사진을 갖다주러 갔다기보다는 과거에 양주·동두천은 같은 선거구였고, 조금 시간도 나고 해서 사무실 구경차 갔다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양주시의회 의원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직도 정신 못차린 사람들”이라며 “사적 업무에 공무원까지 데리고 다니다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