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신(文臣)이자 시인·화가로도 큰 족적을 남긴 월정 윤근수 선생을 고찰하는 학술심포지움이 처음으로 열린다.
양주문화원(원장 홍성준)은 월정 선생의 서세 400주년이 되는 9월20일,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양주의 역사인물로 추앙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월정 윤근수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월정 윤근수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양주시와 해평윤씨 월정종중이 후원한다.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시대와 인물의 관계-조선중기의 윤근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우경섭 인하대 교수가 ‘월정학파의 학풍과 형성과정’을, 김우정 단국대 교수가 ‘월정 윤근수 문학의 성격과 문화사적 위상’을, 홍정덕 양주문화원 부설 역사문화대학 교수가 ‘윤근수 후손의 양주세거’를 각각 발표한다.
‘월정 윤근수 기념사업회’는 “월정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연구하고 밝혀 양주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향토역사 및 문화연구의 한 축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지난 5월30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1537년 5월20일 출생해 1616년 8월20일(음력) 생을 마감한 월정 선생은 1589년 공조참판으로 종계변무사에 임명되어 명나라에 파견, 명나라 공식기록인 대명회통에 이인임의 아들로 된 이성계의 가계를 이자춘의 아들로 수정하게 하는데 성공, 1590년 종계변무의 공으로 광국공신(光國功臣) 1등관에 녹훈되고 해평부원군으로 봉해졌다.
청백간손(淸白簡遜)하고 문장이 고아하며 필법이 주경(遒勁)하여 ‘예원(藝苑)의 종장(宗匠)’이라 일컬어졌다 한다. 또한 그림도 잘 그려서 난초화와 죽화를 여러 편 남기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서토석>, <월정집>, <마한사초>, <조경창수> 등이 있고, 향토지인 <송도지>, 수필집인 <월정만필> 등을 남겼다. 사당은 양주시 옥정동(독바위)에 세워졌다.
양주문화원 홍성준 원장은 “월정 선생 업적의 높은 뜻을 널리 알리고 사상과 학문을 연구하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양주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