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9월7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의정부시의 원칙 없고 소통 없는 즉흥적 인사시스템”을 지적했다.
구구회 의원은 “얼마 전 지하상가 소유권 반환 관련, 법과 원칙을 준수한 담당과장이 타 부서로 옮겼다가 또다시 2개월 만에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 인사라인 몇몇 고위 공무원들에 의해 인사권이 마구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모 과장은 2년 동안 4번이나 자리를 옮겼다. 또한, 현재까지 인사발령 중 1년 미만자가 무려 216명에 달한다. 집행부에서 말버릇처럼 주장하는 전보제한 기준은 어디에 간 것인가”라고 따졌다.
구 의원은 “이처럼 너무 잦은 인사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아니면 공무원 줄세우기인지 의문이 든다”며 “특히 인사발령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즉 인사발령이 취소되는 경우도 3번에 걸쳐 발생했다. 6개월 미만 근무자가 많을 뿐더러 1개월 만에 또 이동한 직원도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구 의원은 “의정부시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 관련,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했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았다. 거꾸로 가는 행정으로 명백한 편법이다. 시는 이렇듯 편법을 쓰며 시민들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