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권재형 의원이 박종철 의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권재형 의원은 9월9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에서 가진 5분발언에서 “박종철 의장에게 묻고 싶다. 원구성 전에 합의문은 공개할 수 없었나? 합의문 비공개와 내용 불이행에 대해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은 없나?”고 따졌다.
권 의원은 먼저 “저는 의정부시의회가 앞으로 비민주적인 밀실정치, 소수에 의한 불통정치, 시민의견을 무시하는 정치를 청산하고 의원 간, 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받는 의회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제안과 함께 우리 모두 진정한 반성으로 후반기를 힘차게 출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상황변화가 있더라도 자리다툼으로 인한 파행을 막기 위해 전반기에 만들어진 합의문은 제7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전 공개했어야 한다. 그리고 합의문을 토대로 진정성 있는 원구성 협상에 임했더라면 이렇게 긴 파행은 없었을 것이다. 시민들이 본업을 제쳐 놓고 합의문 공개를 요청하는 1인시위를 하는 번거로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 의원은 8월15일 의사진행발언과 8월31일 임시회 시작 전 새누리당 대표인 박 의원에게 전반기 원구성 합의문 공개를 선언하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 그러나 이를 무시했고, 박 의원은 의장에 취임했다”며 “의장 첫 권한을 합의문 공개를 요구하는 본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신청을 묵살하는데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9월6일 ‘장기파행 사과와 2014년 전반기 원구성 합의문 공개’ 기자회견은 의원들이 알지도 못하는 것으로 의장단이 독자적으로 주도한 것”이라고 비판한 뒤 “특히 기자회견 내용 어디에도 의회의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린 합의문 비공개와 불이행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 없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9월7일 의회 개원식 의장 기념사에도 사과 한 마디 없었고, 9월7일 제259회 임시회 개회사에도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박 의장은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은 없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