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일봉 의원은 9월23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의정부경전철 경영개선 및 의정부시가 당면하고 있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경전철 재정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일봉 의원은 “2012년 7월 개통 이후 저조한 이용수요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경전철은 경영악화가 가중되고 있다”며 “그동안 시는 요금할인 정책과 수도권 환승할인제 도입 및 버스노선 개편 등 다양한 수요 활성화 정책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협약수요 대비 30% 수준에 머물러 경영악화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결국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는 운영개시 3년6개월만인 2015년 11월 의정부시에 연간 145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또한 상환기간 및 이율을 조정하는 자금재조달을 통하여 경전철 안정화를 기한다는 내용의 사업시행조건 조정방안을 제안했다”며 “이에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검토를 의뢰하였고, 현재 검토 결과를 가지고 사업시행자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시 재정여건상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만약 시가 경전철 주식회사의 재정지원 요청을 수용할 경우 시의 재정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며, 미수용할 경우 경전철 운행중단 및 파행이 도래할 것”이라며 “의정부경전철은 국가 차원의 관심과 국·도비 지원을 통하여 총사업비 6천800억원으로 2012년 7월 수도권 최초의 경전철로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 이제는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모른 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