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가을 풍경을 배경 삼아 편지지에 글을 써 내려 간다.
그 예전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편지를 예사롭게 주고받던 시절을 떠올리며 군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거나 핸드폰 문자를 대신하여 손으로 꾹꾹 눌러 글을 쓴다는 자체가 정성스럽게 느껴지며 아날로그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기회를 전 국민과 함께했으면 한다.
병무청은 2010년부터 국군 장병들이 병역이행에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군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군 장병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우리의 자부심! 우리의 자랑! 국군 장병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8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하였다.
이 캠페인은 초·중·고교 학생들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병무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뿐 아니라 대학 및 지역 축제 장 등 찾아가는 현장 홍보로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많은 참여를 유도하였다.
이렇게 모여진 감사 편지는 전국에서 99,673여 통이며, 경기북부지역 6,500여 통으로 매년 국민의 관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은 국군의 날이 있는 달로 그 의미를 살려 관내 군부대를 방문하여 위문품과 함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지난 19일은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15사단 예하부대를 병무청장과 온라인 편지쓰기 접수에 좋은 사연으로 선발된 훈련병의 어머니 그리고 병무 홍보대사가 깜짝 방문하여 편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편지를 낭송하며 아들과 상봉하는 시간을 갖고 훈련을 마친 장병들에게 푸드트럭을 이용한 피자와 음료 등을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10월 21일 26사단을 시작으로 5사단, 수기사 포병여단을 차례로 방문하여 각 2,000여 통의 편지와 소정의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편지를 전해 받은 군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군을 응원하고 격려함에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의 소중한 마음을 장병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편지는 한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다.
각각의 사연으로 의미 있고 정성이 담긴 편지들이 군 장병들에게 잠시나마 군 생활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고 긍정 에너지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처럼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정세가 불안한 실정에도 전·후방에서 병역의 의무를 당당하게 이행하고 있는 젊은 병사들이 있기에 든든하고 모든 장병이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병무청은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