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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2017-01-03 10:01:49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1848년 어느 가을 미국의 러틀랜드라는 철도회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폭발은 피니스 게이지라는 작업반장의 발밑에서 일어났는데 큰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약 1m가 조금 넘는 철근 콘크리트 조각이 공중으로 튕겨 올라 이 작업반장의 얼굴에 박히고 만 것이다. 철근은 그의 왼쪽 광대뼈 밑쪽 볼 아래로 들어가 두개골 위쪽 끝으로 전두엽을 관통한 채 박혔던 것이다.

피니스는 땅바닥에 쓰러져 몇 분 동안 그대로 혼절한 상태로 누워 있었다. 그러더니 놀랍게도 다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동료들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들것에 실어 나르려 하자 걸어서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얼굴에 박힌 철근을 제거하면서 상당량의 뇌 조각들이 철근에 묻어나왔다. 전두엽이 상당 부분 손상된 것이었다.

그 후 그는 별일 없었다는 듯 회사에 복직했고, 평소와 다르지 않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해냈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면서 여생을 보냈다. 철근이 만일 피니스의 전두엽 말고 다른 영역 즉 뇌하수체나 뇌간 또는 시각피질 등을 손상시켰다면 그는 아마 사망했거나, 시각을 잃었거나, 언어능력을 상실했거나, 아니면 식물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사건으로 인해 전두엽 파괴가 반드시 어떤 치명적 신체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 알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피니스의 성격이 변했다는 것이다. 큰 사고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여겼지만, 그는 성격도 천하태평으로 바뀌고 앞일에 대해 전혀 생각이나 예측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소한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단순히 하던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할 수 있었다.

1930년대 포르투갈 내과의사 안토니오 에거스 모니스(Antonio Egas Monis)는 전두엽 절제술이라는 새로운 수술기법을 시행했다. 처음에는 원숭이들에게 시술을 행하였는데 평소 자기 앞에 있던 음식이 사라지면 몹시 화를 내던 원숭이들이 시술 후에는 화도 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참게 변했다.

에거스 모니스는 그 후 환자들에게 시술했고 원숭이와 비슷한 진정효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후 수술기법이 많이 진보하였고 전두엽 일부를 절단하는 기법은 약이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없었던 우울증에 대한 일반적 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전두엽 일부 제거수술법은 2차대전 종식 후 엄청나게 증가한 정신질환자들에게 수술을 통해 분노나 우울, 절망, 폭력 등을 잠재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에거스 모니스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9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초기에는 전두엽 없는 편이 오히려 그들의 삶을 윤택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듯하였다. 그러나 얼마 오래지 않아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첫째로, 수술 받은 이들은 거의 모두 무기력증에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도전과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이다. 활력이 모두 없어지고,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그냥 하루하루 먹고 자고 반복되는 일만 지속하는 로보트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둘째로는 기억력이나 간단한 지능검사에서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별 문제가 없었지만 계획을 필요로 하는 테스트에서는 모두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었다. 예를 들어 간단한 미로찾기나 수수께끼에 쩔쩔매며 해결하지 못하였고, 오늘 오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해보라 하면 거의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전두엽 일부 제거술을 받은 이들은 모두 일관되게 계획능력을 상실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시술을 행하던 의료진들은 큰 딜레마에 빠졌다.

전두엽 일부 제거술을 해서 분노나 폭력, 우울과 슬픔에서 벗어나 침착해지는 대신 평생 무기력과 미래계획 능력상실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게 할 것인가? 결과는 바로 판명되었다. 의학계에서 전두엽 제거술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약물과 상담으로 치유하는 길을 택하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전두엽에 관한 연구가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 전두엽 외측 부분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예측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며 목표를 점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두엽 아래 부분은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안쪽 부분은 의욕을 일으키는 부분으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의욕저하로 하루 종일 멍청하게 있게 되며 혈관성 치매환자들은 이 부분이 손상된 환자들이다.

그리고 불과 30여년 전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좌측 전두엽에 웃음을 유발하는 신경회로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전두엽 제거술을 받으면 기쁨, 즐거움 등 웃음으로 유발되는 행복은 느낄 수 없게 된다. 그냥 백지상태에서 졸고 있는 상태로 아무런 의욕도 없이 그냥 먹고 생명을 지탱하는 동물적 생활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전두엽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게 하는 중요한 뇌 부분이며 침팬지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하는 인간에게만 발달된 뇌인 것이다.

많이 웃게 되면 이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엔돌핀, 세레토닌, 엔케팔렌, 도파민 등 긍정적이고 기쁨과 행복을 불러오는 호르몬들을 활성화시킨다. 웃으면 전두엽이 춤을 춘다. 웃으면 삶이 더욱 행복해진다. 웃으면 열정이 살아나고 의식이 더 성숙해지고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으로 나아간다. 웃어서 전두엽을 활성화시키자.

2017-01-03 10:10:0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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