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1월16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의정부경전철 파산에 대비한 긴축예산 재편성과 의정부시 조직개편을 촉구했다.
구구회 의원은 “안병용 시장은 사업시행자와 대면협의 6회, 문서협의 5회를 했다고 밝혔다”며 “작년 9월 이후 공식만남이 없었다는 것은 진작에 결론 난 것이다. 책임전가식으로 형식적 문서만 왔다갔다는 게 본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경전철은 시민을 위한 사업이지 정치적으로 이용될 사업이 아님을 시장은 생각하여 합리적 대안 마련에 힘을 쏟아주길 당부드린다”며 “경전철 파산으로 우리시에서 추가로 들어가야 할 부담금은 운영비 170억원과 파산 부담금 320억원 등 연간 최소 500억원 이상 추정되고 있다. 우리시 재정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비용을 우리시가 부담할 수 있을까? 2,300억원 지방채 발행은 후대에 물려줄 빚”이라며 “현 사태에 대해 의원으로서 역할을 못한 점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본 의원도 고통분담을 하겠으니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도 고통분담과 시민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구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구 의원은 “한미우호증진 기념탑 건립사업과 미2시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등에 편성된 수십억원의 예산을 보류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긴축예산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구 의원은 또 “복합문화창조도시 사업은 전담부서를 갖추었지만, 전철 7호선 및 8호선 연장 업무는 교통기획과에서 덤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의회와 지역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요구하는 노선변경과 총사업비 6,337억원 중 우리시 재정부담률 11%(약 700억원)를 하향조정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전담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