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박찬호 야구공원’을 위해 도로안내표지판까지 설치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지난 2015년 4월초 박찬호 야구공원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만 되어 있는 상봉암동 산6번지 앞 국도 3호선 대로변 2곳에 도로안내표지판을 세우고 ‘소요산박찬호야구공원’ 진입로임을 알렸다. 그것도 문화관광지로 처리해줬다.
그러나 도로안내표지판을 설치한지 2년 가까이 박찬호 야구공원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2월1일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박찬호 야구공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근(하봉암동 동막천)에 도시계획도로(중로 2-46호선)를 개설하면서 설치한 도로안내표지판이었다”며 “지금은 그렇지만 설치 당시에는 박찬호 야구공원이 추진 중이기는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