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회룡역 남부출입구 설치사업이 해당 부지(완충녹지) 소유권 변경으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3월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시가 안일한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구구회 의원은 “회룡역 남부출입구 설치사업은 안병용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작년에 겨우 설치방안이 확정됐다”며 “그러나 공교롭게도 남부출입구가 설치될 위치는 완충녹지이며, 새로운 토지주들이 토지보상에 반대할 경우 토지수용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올해 5월 착공하겠다는 의정부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의정부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단기간에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완충녹지는 지난 1978년 11월1일 결정된 시설로 2000년 신일유토빌아파트 신축 시 소유자인 신일건업이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공간을 위해 조성했으나, 신일건업 부도로 땅이 경매에 나오자 2016년 12월1일 개인들이 매입했다.
소유권 확인을 하지 않은 의정부시는 그동안 체력단련시설 9개, 가로등 9개, 교통안내지지대 2개를 설치했다가 토지주들의 문제 제기로 시설물을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