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동두천시 행정사무감사가 11월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150회 동두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중 진행된다. 동두천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 홍운섭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홍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감이 끝나면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해 예년보다 강도 높은 행감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행감은 어떻게 임할 것인가.
=의원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집행부가 그 자리만 모면하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로 임했다가는 큰 일을 겪을 것이다. 잘못하는 부서에 대해 정밀감사, 세밀감사를 실시해 이번 만큼은 시정에 도움이 되는 행감을 진행할 것이다.
-의원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시가 제출하는 자료만으로는 제대로 감사하기 힘들다. 특정사업에 대한 정밀감사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의원들 나름대로 분석자료를 확보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사항이 중점이 될까.
=국도3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등 설계변경 사업과 용역발주 사업에 대해 정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전체 예산중 용역비로 지출된 예산이 1% 이상이다. 또 용역을 발주한 사업중 내용이 중복되는 게 많다. 사업비가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 능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용역발주해 ‘집행부 책임회피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개인적으로 용역사전심의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동두천시의 최대 문제는 무엇인가.
=경제활성화다. 그 다음이 교육, 복지, 문화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은 재래시장 활성화 빼고는 없었다.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활성화가 동두천시 최대 과제고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될 사항이다.
-4대 시의회 마지막 행감이다. 어떻게 마무리 하겠는가.
=지금까지 행감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만 이루어진 듯하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뿐 아니라 이번 행감을 통해 대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 행감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함과 동시에 동두천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 할 것이다.
-일부 시에선 행감이 시와 의회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날카로운 동두천시의회 행감을 기대해도 되겠는가.
=이번 행감이 끝나면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형식적인 행감, 짜고치는 고스톱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