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제생병원 개원을 촉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한종갑)는 5월22일 동두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제생병원이 1995년 1월 기공 후 22년째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것을 10만 동두천시민은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평가받은 동두천제생병원의 공사 중단은 의료 인프라가 전무했던 동두천시민은 물론 경기북부 주민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이는 60년 넘게 미군기지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며 기지촌이라는 불명예와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불편을 감내하며 살아온 동두천시민의 생존권을 한층 더 위협했으며, 낙후된 도시가 발전될 것이라는 강한 꿈과 희망을 무너뜨렸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주된 저해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진의료재단과 종단은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한 공사 재개를 하라”며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0만 동두천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