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적지역인 경기북부권 병무행정을 관할하는 경기북부병무지청(청장 송인호)이 ‘소통·화합·배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의와 혁신을 통해 ‘으뜸 병무행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병무행정’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향후 운영방향을 조명해 본다.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

지난해 1월 취임한 송인호 청장은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정체성 확립과 조직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으뜸 병무행정’이라는 자체 비전(Vision)을 선포했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공유하는 ‘이음’ 시리즈를 추진하여 소통·화합·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음’ 시리즈는 역사기록과 전통을 공유하는 ‘이음관’, 직원 간 소통과 휴식 등 행동을 공유하는 ‘이음채’, 업무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이음넷’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전통·행동·지식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여름휴가 가족사진전’, ‘나만의 텃밭가꾸기’, ‘행복더하기 봉사단’ 등 다양한 사내 행사를 펼쳐 직원들의 협업과 화합의 시간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 직원들은 “소통과 화합으로 개인역량을 강화하여 으뜸 병무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가 개선됐다”고 평가한다.

#조직화합으로 기본에 충실한 병무행정 다져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다져진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병무행정에 충실함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병역판정검사 오류 제로(zero)’를 추진하여 정밀하고 공정한 검사를 완료하는 등 병역처분신뢰도를 제고했고, 동원분야에서는 신속한 병력동원 태세유지와 안전 병력수송을 실시하여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기본에 충실한 병무행정을 구현했다.

또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전, 가족과 함께하는 입영문화제,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으로 병역이행자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했다.

#끝나지 않은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 주목

2017년 경기북부병무지청의 키워드는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다. 지난해 병무청 소속기관 자체평가에서 ‘병무지원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나,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초 국민체감 프로그램 ‘공감 365’를 발표했다.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국민중심’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병역이행자와 병무서비스 이용자를 밀착 관리하는 등 국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으뜸 병무행정 구현”
인터뷰/송인호 경기북부병무지청장

“미래를 준비하는 으뜸 병무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송인호 경기북부병무지청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하며 병무행정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의 소통·화합·배려를 당부했다. 송인호 청장은 영남대 행정학과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병무청 기획담당, 인사담당을 거쳐 부산청 병역판정관, 병무청 산업지원과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주요업무를 소개한다면?

=병무청은 정예자원을 선발하여 적기·적소에 군(軍)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소집, 산업기능요원 배정, 동원훈련 소집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6개과(운영지원과, 병역판정검사과, 현역입영과, 사회복무과, 동원관리과, 고객지원과)로 구성되어 있고, 90여명의 직원이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정책수혜 대상인 병역의무자보다는 병무청 입장에서 병무행정이 이뤄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 시절은 대부분의 행정기관들이 국민편의보다는 부처 입장에서 행정을 수행했던 때라 병무청도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스스로의 잘못을 돌이켜보고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그래서 병무행정은 완전 전산화됐고, 병역판정검사장은 국민건강검진 수준으로 최첨단화됐습니다. 입영문화는 징집위주, 이별과 눈물의 장에서 개인별 희망과 특성을 고려하는 본인선택위주, 축제의 장으로 변화되는 등 과거 병역문화와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청장님의 병무행정 운영방침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중심, 현장중심, 변화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으뜸 병무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합리적인 조직운영이 필요합니다. 직원들이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개인별 역량에 맞는 업무를 분장하고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우대하겠습니다.

둘째, 자기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재충전 여건을 조성하여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특히, 신입 직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직적응 지원을 통해 창의적 인재로 육성할 것입니다. 셋째, 상호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안보 관련 기관으로서 부서 상호 간 유기적인 협업이 매우 중요한 만큼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통해 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병무청이 꼭 실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는 병역이행에 대한 왜곡된 인식들을 하루 빨리 없애는 것입니다. 군대는 힘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 가서 썩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소위 가진 자일수록 가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안될 것입니다. 다행인 점은 사회 곳곳에서 자진 병역이행과 병역에 대한 자긍심이 고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해외 영주권자들의 자진 입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신체적 이유로 보충역으로 처분 받은 사람 중에는 질병을 치유해서라도 현역으로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고무적입니다. 

대한민국은 분단의 현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편한 길보다 험한 길이 더 많을 것입니다. 내 나라를 지키고 내 조국을 수호하는 뜻 깊은 시간이 병역의무이행이라는 사회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그리고 모든 국민이 병역이행자를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진정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지역사회에 한 말씀.

=앞으로도 경기북부병무지청이 사랑 받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