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은 6월1일 제265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국가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996년 송내택지지구를 조성하면서 하기로 한 100대분 공영주차장 설치공사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는 등 동두천시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계숙 의원은 2016년 6월1일 열린 제257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5분발언을 통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상황은 변한 게 없다.
정 의원은 “현재까지 LH는 동두천시 촉구공문에도 답변을 미루며 시민 불편사항과 교통사고 위험을 외면하고 있다”며 “오세창 시장은 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송내택지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1996년 LH가 1천590억원을 들여 대지 35만㎡(206필지), 학교용지 6만6천㎡(5필지), 도로 및 공원 등 공공용지 27만6천㎡를 조성하면서 100대분 공영주차장을 반드시 설치해야 함에도 오히려 사업비 54억3천800만원을 증발시켰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LH는 시민의 권리와 재산권을 외면하면서 분양허가 조건인 공영주차장 설치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은 이유와 증발된 사업비 54억3천800만원의 행방 등을 밝혀야 한다”며 “더 이상 국가공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