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6월4일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구구회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전철 조사특위의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그리고 동료의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위원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2월17일 구성된 경전철 조사특위는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뚜렷한 활동 없이 외유, 위원장 자리다툼 등으로 시간만 보냈다.
구 의원은 6월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선(구구회) 의원은 경전철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직 시장과 의원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하니, 재선인 내가 빠져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춘선 위원장과 안지찬 부위원장은 지금처럼 경전철 조사특위를 운영해서는 안된다. 의지가 없다.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경전철을 개통한 안병용 시장과 파산 원인 및 대책 등 모든 것을 다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