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강정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6월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안병용 시장은 나를 고소하라”고 외쳤다.
천강정 위원장은 “안 시장은 6월12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대한 성명서에서 ‘건전한 비판에는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으며,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정부시의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의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언론과 시민들께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그런데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을 왜 아직도 공개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천 위원장은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2013년 9건, 2014년 2건의 감사원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는지 의문”이라며 “시민의 혈세가 사용된 것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이미 5년 전 현재 상황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한 감사원의 경고를 사실상 묵살한 채 정상화 방안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안 시장은 그동안 상대 정치인 또는 비판적 의견을 내는 시민단체 등에 고소와 고발 등 강경 대처를 해왔다”며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을 공개하라는 것과 사업시행자가 부담해야할 지장물처리비용 150억원을 총사업비에 왜 반영했는지 밝히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면, 나를 고소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