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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신세계공원이 양주시 장흥면에 10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봉안당)을 설치하겠다며 시에 허가신청을 했다.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7월5일 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신세계공원묘지가 지난 6월20일 공원 내에 안치수 10만626기, 면적 8천776㎡,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납골당을 신청했다.
이에 주민들은 “결사 반대”를 외치며 현수막을 내걸고 양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장흥면에는 지난 1971년부터 조성된 신세계공원묘지(46만7천671㎡, 매장가능기수 8천944기, 현 매장기수 8천371기 신고) 외에도 운경공원묘지(1971년, 18만4천265㎡, 5천67기), 청파동 천주교공원묘지(1967년, 6만6천639㎡, 4천500기), 길음동 천주교공원묘지(1969년, 12만9천817㎡, 2천926기)도 있어 공원묘지가 포화 상태다.
한 주민은 “지금도 장흥은 공원묘지가 차고 넘쳐 ‘묘지 천국’”이라며 “그것도 모자라 납골당 10만기까지 양주시가 허가를 해준다면 우리를 두 번 죽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현재 신세계공원묘지 진입로는 폭 3~4m의 마을길”이라며 “최소 5m 이상을 확보해야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입로는 대부분 납골당을 반대하는 주민들 소유여서 허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