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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명 가까운 상담사들이 5개월째 70억원대에 이르는 판매수당을 받지 못해 생존권 위협을 당하고 있는 ‘녹양역스카이59’ 사태가 확산 일로다. 상담사들은 의정부시청 앞 1인 시위, 주택홍보관 앞 집회에 이어 8월24일 시청 앞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4월28일 주택홍보관을 개관한 ‘녹양역스카이59’는 의정부시 가능동 91번지 일대 1만574평 위에 59층 주상복합아파트 2천581세대를 짓겠다는 계획 아래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사), 대우건설(시공예정사), 무궁화신탁(자금관리사), 청원산업개발(업무대행사)이 1조원 이상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토지주인 원흥주택건설과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 청원산업개발은 지난 5월부터 소유권 이전등기청구권 처분금지 가처분 등의 소송을 벌이며 상담사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상담사들은 본인 사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털어 전단지와 판촉물을 만든 뒤 분양홍보를 했으나, 분양 1건당 150만원(팀장 80만원)의 판매수당을 현재까지 단 한 푼도 못받은 상태다.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담사들은 녹양역스카이59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7월31일부터 시청 앞 1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8월5일에는 주택홍보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정부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8월24일 단식투쟁에 들어간 조모(52) 비상대책위원은 “원흥주택건설과 청원산업개발의 이권 다툼 속에 선량한 상담사들의 삶이 엉망이 됐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차량은 물론 생명보험까지 해지됐고, 개인회생 변제금도 5개월째 연체됐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사인 간의 문제’라고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태에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